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상황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는 말이 #검사난민 이라는 단어입니다.

본인 스스로 발열, 기침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싶어도 검사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병원에서는 검사를 해주지 않습니다.

 

 

 

 

 

 

임산부가 스스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싶어도 어느 보건소,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니까, 괜히 검사 난민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현재 한국에서 임산부는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리 되서 검사나,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하니까 비교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심지어 의사가 직접 보건소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해달라고 해도 보건소에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은 현재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보건소에서만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1일 검사 가능 수가 너무 적어서 아베 정권의 붕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일본 내에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검사를 안해주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 관료들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월 27일(목) 아베총리는 전국 초중고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2월 28일(금) 아베총리는 각 학교,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라고 다시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29일(토) 회견을 열어 다시 휴교령을 내렸고 3월 3일(월)부터 전체 휴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체 휴교령 바로 다음 날 각 학교,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라고 발표를 수정하는 등  일본 정부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둔 가정이 난리가 났습니다.... 발표 이틀 후 바로 휴교령을 내린 것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일본 정부의 인식이 잘 못 된 것인지 의심이 들기 때문인데,

 

2월 말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을 증상은 없지만 감염된 10대~30대 젊은이들이라고 특정한 것 때문입니다.

이 젊은이들이 가벼운 증상 때문에 감염되었는지 모르고 학교, 노래방을 다니다가 다른 고령자를 감염시킨다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발표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휴교령을 내린 것이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아이들이 병을 옮기고 다닌다는 것인지 정부의 발표가 이해되지 않는다. " 는 등 난리가 났습니다. 현재 여론은 아베 총리가 절벽에 간신히 매달려있다고 말할 정도니까,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MC 오구라 토모아키는 " 이 전문가들의 발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 고령자들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해야지 왜 젊은이들 책임으로 돌리냐, 이건 아베 정권의위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방송에 나온 내과의사도 전문가 맞냐면서 어떻게 이런 결과를 발표할 수 있냐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습니다.

 

 

 

 

 

거기다가 휴지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화장실에 휴지까지 훔쳐가고 일본 국내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베 정권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일본의 평범한 국민이고, 결국 그 화살은 아베한테 꽂힌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요.... 

 

일본의 젊은이들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보수적인 아베 정권 지지율이 높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젊은이들이 아베 정권의 잘못을 깨닫는 눈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네요.